지난 8월 12일부터 16일까지 3박5일간 태국여행 다녀왔어요.

어제 도착해서 여전히 일상으로의 복귀가 정상이 아니지만 여행에서의 감동을 생생히 전달하기 위해

글을 쓰기로 했답니다.

 

3박5일이지만 가는 날 밤비행기 타고 새벽에 도착하고 오는날 새벽 비행기 타고 아침 일찍 도착하니 정작

태국에서의 일정은 2박 반나절 정도인데 패키지 여행의 필수코스인 상품관을 5개나 돌아야하니 기껏 5시간

비행으로 날아가는 먼거리인데 넘 짤막한 일정이 아닐까 걱정하며 인천공항을 출~~발했다죠.

 

드디어 태국 공항에 도착, 한국과 시차가 2시간 빠르니 새벽에 떨어졌답니다. 입국심사 마치고 나가서 현지가이드

만나야 하는데 안보여서 1차 당황하고 겨우 찾았는데 일행들이 여러 여행사가 섞여서 함께 가는건지 한참을

기다려야 했답니다.

 

"아~~조짐이 안좋아. 패키지 여행은 가이드가 80% 먹고 들어가는건데..."  걱정하며 버스에 올라탔답니다.

마이크 잡고 인사하는데 까무잡잡한 피부에 옆 보조개가 깊이 파이는게 포인트, 인상은 푸근한 곰 스타일에

목소리톤 좋고 오시는 날부터 가는 날까지 건강하게 즐기다 가시라는 멘트가 참 인상적이어서 일단은 안심이

되었습니다.

 

여러 여행사에서 일정을 함께한 연합팁 19명이라 가이드 하기가 힘들었을 터인데도 힘듬 기색없이 진행해 주어

고맙더라구요. 물론 팀원들도 좋았어요. 아이들도 없고 부부팀과 모녀팀 친구팀들로만 구성되어 있어 모이는 시간

이나 이동시간들을 늘어지지 않게 가이드의 말에 잘 따라준 점도 서로서로에게 좋은 이미지로 여행 기간 내내

찌푸리지 않고 오로지 힐링하며 즐길 수 있었던 요인인 거 같았습니다.

 

다음날부터 일정 진행하는데 베테랑 가이드 답게 남들보다 20분 빠르게 움직여 교통체증이나 혼잡함을 패해

20분 빠른 타이밍이 아주 절묘한 편안함과 편리함을 동시에 가져다주는 멋진 노하우로 작용하여서 참 좋았습니다.

첫날 왓포사원은 태국 현지가이드가 함께 하는 관광이었는데 우리나라 이름 '만세'로 자신을 소개한 태국 가이드

또한 우리말 구사능력이 뛰어나 사원에 대한 소개를 아주 잘해 주었어요. 예전 베트남 현지가이드는 그저 "빨리빨리'

오세요" 정도의 언어로 남는 내용이 전혀 없었던 것과는 대조적이더라구요.

 

대리석 조각을 붙여서 만든 탑들이 어찌나 멋지던지 내내 '와아~~넘 멋지다!' 감탄을 연발하며 다녔답니다. 부처님 와상의

규모도 놀라왔고 사원의 깨끗함과 국왕에 대한 태국민들의 애도기간이 일년내내 이어진다는 것도 놀라왔고 건물마다 왕과

왕비의 사진으로 되어있는 것도 놀라왔습니다.

 

첫날 묶었던 숙소는 있는 거보다 없는게 더 많았는데(예를 들면 드라이기, 작은 타올, 삼푸 린스 치약 등등) 다음날

파타야 숙소(로열 클리프 비치호텔)는 우아~~럭셔리 하더라구요. 호텔 내부 풀장이 5개나 있다는데 본건 하나뿐이었지만 바다가 

바로 보이는 곳에 위치한 풀이 넘넘 멋졌어요. 자유시간이 좀더 있었더라면 좋았겠다 아위워했어요. 이 호텔은 없는게 없이 다

있더라구요.

 

파타야 일정은 아침 7시에 출발 산호섬으로 배를 타고 출발해서 각종 익스트림을 하고 산호섬 안으로 들어가 2시간 정도

자유로 노는 프로그램 이었는데요. 모래가 산호가루라는데 얼마나 부드럽고 좋은지 맨발로 걸어다녀도 다칠 염려가 전~~혀

없었답니다. 게다가 깊이가 깊지 않아 한참을 걸어들어가도 어깨 정도만 들어차서 튜브가 전혀 필요없어서 좋더라구요. 거의

맥주병 수준이라 물을 별로 안좋아하는데 산호섬 바다에서 2시간 동안 물속에서 얼마나 신나게 놀았는지 몰라요. ㅋㅋ

 

물속 온도도 미지근해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수 있는 바다였어요.

오전에 들어가 놀아서 햇살이 그나마 쨍쨍하지 않아 맘껏 놀 수 있었던 것도 좋았고 중간에 치킨과 맥주를 가이드가 쏘았는데

우얼~~닭날개 튀김이 얼마나 바삭바삭하고 맛있었던지...!! 그 기막힌 맛을 잊지 못할 거 같아요.

불필요한 간식과 깨끗하지 않은 물은 마시지 말라고 주의를 주며 가는날까지 생수를 공짜로 제공해 주었습니다.

 

여행상품 자체가 저가상품이라 옵션이 많아서 굳이 하고 싶지 않은걸 강요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깔끔하게 정리해 주어

베트남에서의 안좋았던 기억을 지워주어서 패키지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해준 이동규 가이드님!! 자율로 진행하는 팀들까지

알뜰하게 보살펴주어 다들 기분좋게 마무리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날씨가 더운 건 이미 알고 갔고 우기라 비가 내내 오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천만대행으로 3일 내내 비가 내리지 않아서 행복했어요.

끝나고 공항가는 길에 잠깐 비가 오는게 다였으니 운이 정말 좋은 팀들인가 봅니다. 산호섬에서 놀다 사람들이 많아질 즈음 빠져나와

호텔로 돌아와 깨끗하게 씻고 잠시 쉰 다음 트랜스젠뎌 쇼를 관람하고 깨끗하고 맛있는 식당에서 태국음식을 먹었습니다.

성 정체성 때문에 고민일 트렌스젠더들이 태국에는 참 많았고 국가차원에서 용인되어지는 분위기라서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공연들도 의상이 화려하고 무대 바뀜도 역동적이라 볼만했는데 우리나라를 위한 장윤정 노래에 부채춤은 의상도 허접하고 부채춤도

별로라 아쉬웠답니다. 한복이 참 화려할 수 있는데 싸구려의상에 부채춤도 엉터리라 괜시리 애국심 발동되더라구여. ㅋㅋ

나가면 다 애국자가 된다더니 제가 그짝입니다.

 

코끼리 탑승이나 파인애플 농장 견학이나 악어공연 등은 별 감흥을 주지 않았는데 악어공연이 있는 돌공원은 그런데로 멋지더라구요.

백호와 악어, 기린, 각종 새들 등이 있었는데 동물을 훈련시켜 공연하는 것은 그다지 보기에 좋지 않았습니다. 하루종일 앉아서 시달릴 백호도

불쌍했고 공연하는 악어나 뱀, 코끼리 등도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을까 싶으니 기분이 영~~그랬다죠.

 

마지막 날은 관광옵션 상품관 돌기였어요. 라텍스, 잡화, 보석가게, 약품 등등...그래도 얼굴 찌프리지 않고 잘 보내고

마지막 선상에서 즐기는 맥주선상파트는 성황리에 마쳤답니다. 어찌나 흥들이 많은지..역시 싸이의 강남스타일과 새로 나온 노래등이

신나긴 하더이다. 몸뚱아리가 맘처럼 안따라주어서 그저 박수만 쳤지만 음주가무에 능했으면 좋겠다 생각했습니다.

흥 많은 친구들의 무대를 보는 것도 흥겹고 선상에서 야경을 배경으로 신나게 사진 찍고 노는 것도 즐거웠습니다.

아참참!! 가이드님의 힐튼호텔 회원권으로 53층 라운지에서 커피랑 주스 마신 것도 아~~주 격조높은 시간이었답니다.

 

우르르~~우르르~~여기가 태국인지 한국인지 모를 정도로 관광지마다 한국인들이 많았는데 힐튼호텔 라운지에는 그런

와르르가 없어서 왠지 기분이 좋더라구요. 가이드님 찬스!! 정말 행복했어요.

 

태국 여행 가실 분들은 가이드를 지정해서 떠날 수 있는지 모르지만 이동규 가이드님을 만나면 행운이 가득하실 거 같아

여기서 소개 팍팍 해드려요. 이짱!!님이라 불러달라던 이동규 가이드님은 한발 먼저 앞서서 생각하고 두발세발 앞서서

고객을 감동시킬줄 아는 멋진 가이드님이어서 만나시면 불행끝 행복 시작이실 겁니다. 혹여라도 태국 가실 일 있으시다면

꼭 이동규 가이드님을 기억해 주세요. 꼭꼭 기억하신다면 후회 안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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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사 역할도 부지런히 하시고 단체 채팅방 만들어 함께 한 모든 이들을 인연의 끈으로 묶어주시고 찍은 사진들로

멋진 동영상까지 만들어 주시는 부지런함과 더불어 추억되새김까지 할 수 있도록 해주셔서 정말정말 고맙고 감사했다는요.

태국여행의 멋진 추억으로 한달간은 행복할 거 같습니다.

 

 

여행은 돌아오기 위한 것이지만 일상을 떠나 미지의 세계에서 마음껏 놀고 쉬고 체험하며 좀더 넓은 세상을 구경하고

재충전을 위한 기운을 끌어올릴 수 있는 것입니다. 낯선 사람과의 만남도 아주 자연스럽게 스며들듯 편안해지는 것도

다 같은 마음일 거라는 믿음 때문은 아닐지 모르겠습니다. 풀어질데로 풀어진 마음을 일상으로 복귀하면 다시 다잡아야

겠지만 이렇듯 가볍고 홀가분한 기분으로 여행하며 느끼는 모든 것이 인생의 큰 에너지로 작용할 거 같습니다.

 

언어도 힘들고 대중교통이 발달되어 있지 않으면 이동도 힘들고' 일정을 모두 짜기에는 막대한 에너지가 들어서 

자유여행 대신 패키지를 선택하지만 이번 태국여행 패키지는 만족할 만 합니다.역시 여행도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행하는 행위가 포함되어 있으므로 사람으로 인해서 즐겁고 행복한 기억으로 남아 오래 간직할 수 있겠습니다.

 

이제 일상으로의 복귀로 하루밖에 안지나 여전히 피곤이 덜 풀린 상태지만 다음 여행을 꿈꾸며 또 신나게 살아야겠어요.

태국 연합팀 모두 행복하세요.

다시한번 이동규 가이드, 이짱님!! 최고예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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